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무기교의 기교

방탄소년단_ LOVE YOURSELF 轉 ‘Tear' 본문

무기교의 기교

방탄소년단_ LOVE YOURSELF 轉 ‘Tear'

jammanmyo 2020. 6. 1. 08:52

 

 

 

 

 

 

 

이별은 내게 티어 나도 모르게 내 눈가 위에 피어 채 내뱉지 못한 얘기들이 흐르고 미련이 나의 얼굴 위를 기어 내게 넌 한때는 나의 dear 하지만 이젠 쓰기만 한 beer 때늦은 자기혐오로 얼룩진 심장은 스치는 저 바람에도 비어 이별은 거짓뿐이던 나의 연극 끝에 오고야 말았던 나의 댓가 누군가 시간을 되돌려준다면 어쩜 내가 좀 더 솔직할 수 있었을까. 나만 아는 나의 그 맨얼굴도 추하고 초라한 내 안의 오랜 벗들도 나를 보던 그 미소로 여전히 넌 나를 그렇게 또 사랑해줄 수 있었을까. 영원 영원 같은 소리 좀 그만해 어차피 원래 끝은 있는 거잖아 시작이 있다면.. I don't wanna listen to that. 너무 맞는 소리 혹은 너무 많은 위로.. I don't wanna listen to that 그냥 너무 무서웠어 어쩜 내가 너를 사랑했던 적이 아예 없는 것 같아서 늦었지만 넌 진실했다고 너만 나를 사랑했다고 더 You’re my tear...
같은 곳을 향해 걸었었는데 이곳이 우리의 마지막이 돼 영원을 말하던 우리였는데 가차없이 서로를 부수네 같은 꿈을 꿨다 생각했는데 그 꿈은 비로소 꿈이 되었네 심장이 찢겨져 차라리 불 태워줘 고통과 미련 그 무엇도 남지 않게끔...
이별은 내게 T.E.A.R 눈물 따위는 사치니까 아름다운 이별 따위는 없을테니 이제 시작해줘 Woo take it easy 천천히 심장을 도려줘. 그래그래 조각이 나버린 파편 위를 즈려밟아줘 미련, 미련 그딴 게 더는 남지 않게 갈기갈기 찢어발겨버린 내 심장을 싹 불태워줘 옳지 그래 거기야 뭘 망설이니 니가 원하던 그 결말이니 망설임 없이 어서 죽여주길...타버린 재마저 남지 않게. 이게 진짜 너고 이게 진짜 나야 이젠 끝을 봤고 원망도 안 남아 달던 꿈은 깼고 나는 눈을 감아 이게 진짜 너고 이게 진짜 나야. 같은 곳을 향해 걸었었는데 이 곳이 우리의 마지막이 돼 영원을 말하던 우리였는데 가차없이 서로를 부수네 같은 꿈을 꿨다 생각했는데 그 꿈은 비로소 꿈이 되었네 심장이 찢겨져 차라리 불 태워줘 고통과 미련 그 무엇도 남지 않게끔...어떤 말을 해야 할지 우리는 알고 있지 정답은 정해 있는데 늘 대답은 어렵지 왜 흘리는지 왜 찢어버리는지 소용없어 내게는 이별은 내겐 그 순간들뿐 (Flashback) 네 입에서 말을 하는 순간 우리의 초점이 불규칙해지는 순간 모든 게 위험한 순간에 두 글자가 준 우리의 끝. 안 울 걸 안 찢을 걸 그런 말은 못 한다고 앞으로 나도 이별 불치병 넌 내 시작과 끝 That is all 나의 만남과 나의 이별 전부였어 앞으로 가 fear 반복될 거야 너로 인한 Tear.

 

[TEAR]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 지금까지의 타니들 앨범 중 포토컨셉이나 수록곡들이 정말 취향저격이다. 나에게는, 아직 이 앨범을 뛰어넘는 앨범이 나오지 않았어. 난 철저하게 가사 중심자로, 어떠한 노래든 멜로디가 아무리 좋아도 가사가 의미가 없으면 오래 듣기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는 '134340'이 진정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 하지만 이 앨범에서 가장 끌리고 많이 들은 노래는 'Tear'다. 타니들의 앨범엔 항상 보컬라인과 랩 라인의 곡들이 있고, 'Tear'는 랩라인(RM, 슈가, 제이홉) 멤버들의 목소리만 들어있는 곡이다. 사실 방탄이 사랑노래를 하다니 의외네, 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초반에는 그런 곡들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그땐 약간 가벼운 느낌이었고... 이후에 나오기는 했지만 작은시처럼 아미를 향한 사랑도 아니고 누가 봐도 가슴 아픈 이별 후에 또는 이별에 임박하여 괴로움을 가득 담아 쓴 가사처럼 보였기에. 그리고 이후... 콘서트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이 곡을 들었을 때... 아, 이건 내 최애 곡이다. 정말 멋지다. 이게 사랑노래든 이별노래든 그들이 어떤 사랑을 했든, 상관없다. 아픔이 있었으니 저렇게 온 힘을 타해 처절하게 부를 수 있겠지 너무 멋있어-라고... 단순하게 저 노래는 라이브로 봐야 제맛이라며 엄지 척만 수백 번을 올렸던 것 같다.

그리고 얼마 전 보게 된 타니들의 새 다큐멘터리 'Break The Silence', episode 6에서 윤기(SUGA)의 말.
: '팀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누가 지쳐있을 때 끌고 갈 수 있는 것이겠지만 이 늪에 잘못 빠져 버리면 7명이 다 힘들어지는 그런 단점도 있는 거거든요. 티어 같은 가사는 멤버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가사였거든요. 사실 진짜로 우리가 이걸 그만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할 때여서 그 멜로디부터 쓸 때 멤버들에게 들려주면서 다 같이 펑펑 운 막 그런 것도 있고...'.

아... 이 노래는 사랑했던 연인들의 이별노래가 아니었구나. 문득, MAMA 시상식에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서럽게 울던 타니들이 생각났다. 2017-2018년, 갑자기 타니들은 상상을 초월하게 커버렸고 그게 너무 부담스럽고 노래를 하는 의미를 잃어버렸었다고, 해체를 고민했다고 하면서 서럽게 울던 모습들. 이 노래는 그때 타니들이 가장 괴롭던 시기에 쓴 멤버들을 향한 곡이었구나... 멤버들과의 이별을 생각하며 쓴 글이라니. 단순하게 퍼포먼스가 멋지다며 쌍엄지를 날렸던 나를 반성한다...

 

무튼, 이 곡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고나니, 이 곡이 더더더더더 소중하고 타니들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무조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뒤숭숭할 타니들... 언젠가 윤기(방탄 명언제조기)가 했던 말처럼, 추락하지 않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할 거다!

 

실제 공연 모습.
https://youtu.be/uiilEsydCvI

 

추가로, 너무 예뻤던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의 포토들.

 

 

 

 

 

아포방포 :)

'무기교의 기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ttorio Reggianini, 1858 - 1938  (0) 2020.06.07
2020 BTS FESTA_JK of BTS_Still With You  (0) 2020.06.05
René Magritte_The lovers  (0) 2020.06.04
프롬(FROMM)_Fin  (0) 2020.06.03
Photo by V of BTS  (0) 2020.05.30